2014년 5월 26일 월요일

카카오-다음 합병에 따른 스마트폰 이용시간 점유율 변화


다음과 카카오가 오늘 전격적으로 합병을 발표했다.
다음의 최세훈 대표가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및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듯이, 다음의 마이피플은 카카오톡이나 라인에 견줄바가 못되고, 카카오의 경우 Communication 기반 서비스만으로 이루어진 한계가 뚜렷하니, 다음이 갖고 있는 포털 컨텐츠를 확보하여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 보고자 하는 전략일 것이다.

출처: 닐슨코리안클릭 '14년1월 자료 재구성 

2014년1월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안클릭에서 발표한 스마트폰 App 이용현황에 의하면,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 사용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아래는 이용자수가 많은 50개 App을 제공 업체별로 묶어서 일평균 이용시간을 도출한 결과인데, 모바일에서도 PC에서와 마찬가지로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KT나 U+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이들에게 범SK그룹의 Melon이나 T맵 같은 Killer App이 없기 때문인듯)
여기에 포함된 App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네이버: 네이버App, BAND, 지도, N드라이브, 카페
*카카오: 카카오톡, 스토리, 그룹
*다음: 다음App
*구글: 메시지, YouTube, 주소록, Google Play, Email 등
*OEM: Video Player, DMB, Music Player, 카메라, 알람/시계, 메모 등
*SKT: Melon, T맵, 네이트, T스토어 등

2014년1월 현재 네이버가 일평균 44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음-카카오는 중복되는 Killer App이 없으므로 합병을 통해 52.2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단숨에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즉, 모바일에서의 PoC(Point of Contact)를 가장 많이 가져가게 된다는 것인데, 다음-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가 선전하고 있는 지도, Cloud, 카페 등의 Killer 서비스에서도 점유율의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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